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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쉬운곳 불역은 요왕의 지배하는 곳이었다.
안쪽으로 이어지던 동굴 길이 끝나자 아래로 향하는 계단이 나타났다.
동굴 가로 띄엄띄엄 박혀 있는 야명주 불빛으로 가늠하건대 적어도 이십 장 깊이는 되는 듯했다.
한 걸음 한 걸음 계단을 내려가 바닥에 도착하자 삼 장 높이의 커다란 석문이 나타났다.
“지저사령계에 들어온 기분이 드는군.”문득 과거의 일이 생각나 제갈승후는 빙그레 웃었다.
그르르!그의 말이 떨어지지가 무섭게 전면 석문이 천천히 열렸다.
“들어가십시오.”“자넨?”고개를 숙이는 사내를 보며 제갈승후는 물었다.
안쪽은 야명주조차 박혀 있지 않아, 검은 어둠뿐이었다.


함정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 참에 기이한 울림이 안쪽으로부터 들려왔다.
“걱정 말고 들어오게.”“으음!”순간 제갈승후는 낮게 신음을 토했다.
인간의 목소리임에는 분명할 터였다.
하지만 그 목소리에는 생기가 없었다.
만일 유부에서 들려오는 소리를 들었다면 저런 소리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섬뜩했다.

가슴속을 파고드는 차가운 기운을 털어 내려는 듯 제갈승후는 내공을 끌어올렸다.
일순 몸이 따뜻해지며 팽팽하게 긴장했던 근육들이 풀렸다.
천천히 걸음을 옮겨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르릉!뒤편에서 석문이 닫히는 소리가 들려왔다.
“따뜻하군!”다시 초조해지는 마음을 풀기 위해 자위하듯 중얼거렸다.
아직 어둠에 적응이 되지 않아 안쪽을 제대로 파악하기는 힘들었지만, 대기의 흐름으로 보건대 상당히 넓은 곳이었다.
“그런데, 여긴 항상 이렇게 어둡나?”“아닐세, 내가 어둠을 좋아해서 그렇다네. 제군, 불을 켜라!”“알겠습니다, 요왕!”팍!“헉!”불이 켜짐과 동시에 제갈승후는 헛바람을 들이켰다.
전면에 있는 검은 동체의 주인이 주는 중압감이나, 제군이 그를 향해 공대했다는 사실 때문은 아니었다.
이미 석문을 들어설 때 그의 무공이 자신에 비해 떨어지지 않음을 알아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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