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월변

광주월변

광주월변

광주월변

광주월변

광주월변 하시오. 그리고 그 아래는 무극계 무인에게 주고 영빈각에는 더 이상 손님을 받지 마시오.”“알겠습니다.
”나숙선은 고개를 숙였다.
단순한 층수 배정이었지만 뇌우의 말에는 많은 의미가 내포돼 있다.
신진세력인 광풍성을 가장 상층에 배치함으로 하여 통천연맹과 무극계를 자극하려는 심산이다.
지금 당장 효과를 보겠다는 말이 아니다.


또한 통천연맹이나 무극계 인물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일들이 계속 쌓이면 언젠가 폭발하게 된다.
지금 상황으로 봤을 때 전쟁 상황이 될 터이다.

“참! 검 문주는 괜찮아? 많이 당했을 것 같은데.”“그다지 신경 쓰는 눈치가 아니었습니다.
”나숙선은 공손하게 말했다.
열 개의 문파로 이루어진 사령계의 약점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처음 광풍성주 일행을 도발한 사람이 검운비였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고, 간신히 말린 사람이 그녀였다.
그런데 그녀는 그런 사정을 보고하지 않았다.
도발 자체도 광풍성주인 백산이 먼저 했다고 축소 보고를 한 것이었다.
“다행이구먼. 다시 한 번 말하지만 경거망동 못하도록 각별히 신경 쓰시오.”“마존! 통천연맹과 무극계 인물들이 도착했다고 합니다.
”그 참에 밖에서 나직한 소리와 함께 시비가 첩지를 가져와 내밀었다.
“위지천악과 순우창천이 왔군.”백산에 대한 보고를 받을 때와 마찬가지로 뇌우의 열굴 근육이 가늘게 떨렸다.
무극계의 주인으로 등극한 용황신가. 이천 년 만에 사령계와 무극계와의 만남이 이루어진 것이다.
“그들의 방 배정은 조금 전 시킨 대로 하고, 그만 나가 보시오.”“그럼.”밖으로 나온 나숙선은 다급한 얼굴로 몸을 날렸다.
검운비가 자리를 비웠다는 사실이 떠올랐다.
다른 손님도 아니고, 통천연맹과 무극계 인물들이 아닌가.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될 사람들이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