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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자금대출 그의 검이 향하는 곳은 정확하게 백산의 심장이었다.
그러나.“헉!”검을 찔러 넣었던 공손대환은 헛바람을 들이켰다.
살을 파고드는 묵직한 느낌이 와야 분명하건만, 전혀 그런 느낌이 전해 오지 않았다.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느낀 공손대환은 재빨리 내공을 끌어올려 몸을 보호했다.
바로 그 순간 나직한 소리가 귀를 울렸다.
두 번째 듣는 소리.“병신!”퍼억!“크아악!”처절한 비명 소리가 실내를 타고 울렸다.
무상신법을 펼쳐 왼쪽으로 이동한 백산의 오른발이 공손대환의 목을 파고든 것이었다.
허공을 가로질러 날아가는 공손대환의 목이 직각으로 꺾여 흔들거렸다.
“죽인다!”공손대환의 죽음을 목격한 담대만우와 용황신가 무인들이 전면으로 나섰다.
하지만 공손대환처럼 섣불리 덤벼들지 못했다.
“멈추세요!”용황신가 무인들이 한 걸음씩 다가가는 순간 위로부터 날카로운 소리가 걸음을 방해했다.
뾰족한 목소리의 주인은 나숙선이었다.
“무례하군요. 여기가 사령계라는 사실을 잊으셨습니까?”“그럴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느닷없이 달려들어서 말이야. 왜 무인의 반사신경이라는 거 있잖아. 그렇게 된 거라고. 미안하게 됐구먼.”누구에게 하는 말인지 도통 모를 일이었다.
분명 나숙선을 향해 하는 말 같았지만 그의 시선은 줄곧 순우창천을 향하고 있다.
눈싸움을 하듯 서로를 노려보는 둘 사이로 나숙선의 목소리가 흘러들었다.
“정 싸우고 싶다면 자리를 따로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싸움은 무슨. 난 사령계 개파를 축하하러 온 손님이고, 우선은 즐기고 싶어. 그리고, 죽이는 건 몰라도 무공 고하를 가리는 비무는 관심 없어.”순우창천에게 시선을 돌린 백산은 나숙선을 쳐다보며 말했다.
“그런데 밥 먹으려면 어디로 가야 하나? 운동을 했더니 배가 고프네.”배를 슬슬 쓰다듬는 모습이 정말로 배고픈 사람처럼 보였다.
“어떻게 하시겠습니까?”나숙선의 시선이 순우창천에게로 향했다.
“우리도 마찬가집니다.
벌써부터 싸우고 싶지는 않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