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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모바일대출 “인간들이 아냐.”순식간에 작은 점이 되어 사라지는 두 사람의 모습에 거령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이번 대외선전에서 가장 큰 활약을 보이는 사람들은 젊은 자신들이 아니라, 팔순에 넘은 노인네들이었다.
그들의 노익장이 부럽기도 하고 질투도 났다.
“노장, 우리도 갑시다!”두 사람의 모습이 시야에서 완전하게 사라지자, 그때서야 거령은 몸을 돌렸다.
대와선전, 그 두 번째 고개는 무극계의 참여와 함께 시작되고 있었다.
상덕(常德)은 동정호 서안을 흐르는 원강(沅江)을 끼고 있어 고래로부터 물자의 중심지로 번창한 도시다.
강을 이용한 수운(水運)이 발달한 상덕은 전략 요충지로 쓰임새가 많았고, 호남에 세력을 만들고자 하는 많은 단체들의 거점이 되기도 하였다.
통천연맹 또한 다르지 않았다.
섬서의 맹을 기준으로 동서남북 네 거점 중 한 곳을 호남의 상덕으로 택했다.
중원에서 가장 아름다운 호수라 불리는 동정호까지는 뱃길로 이어져 있고,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다녀올 수 있는, 상덕은 말 그대로 근무지로서는 최고였다.
상덕에서 근무하는 무인들도 마찬가지였다.
일 년 내내 습한 사천성이나 추운 섬서성, 그리고 척박한 감숙성에 비해 호남은 축복받은 도시였다.
호남지부에서 근무하게 된 걸 자랑스럽게 여겼고, 나름대로 자부심도 가졌다.
상덕은 부족할 게 없었다.
한 달 전까지만 해도 분명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상덕에 있는 통천연맹 호남지부 분위기는 침울했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를 맞으며 건물 잔해를 정리하는 무인들의 얼굴엔 어두운 그림자가 가득했다.
언제 다시 광풍성이 공격을 가해 올지 모른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런 생각은 비단 하급 무인들만 하고 있는 것은 아니었다.
“제기랄, 언제 오는 건가?”기웅철은 초조한 얼굴로 연신 정문을 주시했다.
성천계의 삼 인자였지만 그는 단 한 번도 계주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