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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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일수 붉은 광채를 사방으로 뿌리며 혈묘는 혈마문 무인들 사이로 파고들었다.
챙! 챙! 챙! 챙!검이나 도로 혈묘를 막아 낸다는 자체가 불가능했다.
더구나 철웅은 사황(四皇)보다 더 강자. 혈기를 머금은 혈묘는 폭풍처럼 사방을 휩쓸었다.
“크아악!”“아악!”태양 빛보다 더 강렬한 선홍빛 피가 허공을 수놓았다.
“단 사숙조! 저 놈을 맡아 주십시오.”질겁한 검운비는 곁에 있는 노인을 향해 황망히 말을 건넸다.


혈수(血手) 단석광(但石廣), 수라구노의 여덟째였다.
“알았다.
”고개를 끄덕인 단석광은 측면을 향해 몸을 날렸다.

“광치야!”단석광을 흘끔 쳐다보던 백산은 기이한 얼굴로 수라구노를 주시하는 광치를 불렀다.
“말해!”“오백 년 동안 제강된 인시는 내공이 어느 정도냐?”저들이 인시임을 알고 나서부터 줄곧 궁금했던 저이다.
과거 수라구노의 막내인 노철문과 싸웠을 때의 경험으로 보면 몸은 불괴지신에 달한 듯했지만 내공은 그다지 강해 보이지 않았다.
“세월이 흐른다고 내공이 저절로 늘어나는 건 아니지. 그럼 비강(飛?)은 천 년 내공을 지녀야 하는데 아니잖아. 내공을 만들어 내는 기본은 심법이라고. 그런데 비강이나 인시는 심법을 운용하지 않았잖아.”“그런가? 그럼 너는 가서 철웅이나 도와라.”고개를 끄덕인 백산은 치열하게 싸우고 있는 혈뇌문 무인들을 가리키며 말했다.
“무슨 소리야, 대장. 난 인시를 꼭 보고 싶었다고, 대가리는 물론이고 몸을 갈라서 해부를 해 봐야 한단 말이다.
야! 너 이쪽으로 와!”백산의 입에서 다른 말이 나오지 못하도록 광치는 재빨리 몸을 날리며 소리쳤다.
그가 가리킨 사람은 수라구노의 일곱째인 마영권(魔影拳) 곡몽현(谷夢賢)이었다.
“죽여주겠다!”광치의 지목을 받은 곡몽현은 진득한 살기를 쏟아 냈다.
오백 년 전에 이름을 날렸던 몸이다.
그런 자신에게 너라니.대형인 하만리의 허락도 구하지 않고 곡몽현은 광치를 따라 몸을 날렸다.
“하연아, 애들 데리고 가서 정리나 하고 와.”“알았어요.”백산을 가만히 쳐다보던 주하연은 재빨리 몸을 날렸다.
그러자 설련과 구양중 그리고 허공에 숨어 있던 유몽 일행이 그녀의 뒤를 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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