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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빌리는곳 “타앗!”광포한 고함을 지르며 백산은 사지를 번갈아 휘둘렀다.
빙천비, 풍천비, 금천비가 순차적으로 나아가며 각각의 기운을 쏟아 냈다.
셋이면서 하나인 공격. 빙천비에서 흘러나온 한기를 풍천비는 더욱 차갑게 만들고, 금천비는 그것들을 금강석보다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그리고, 세 개의 기운이 하나로 합쳐진 그것은 순우창천이 쏟아낸 화염 기운을 향해 파도처럼 밀려갔다.
쿠구쿵! 콰광!지면이 들썩일 정도로 엄청난 굉음이 사위를 강타했다.


태풍이 휩쓸고 간 자리라고 해도 하등 이상할 게 없는 상황이었다.
“크윽!”“커억!”뿌연 먼지 속에서 나직한 비명 소리가 흘러나왔다.
해쓱한 얼굴로 전면을 쳐다보는 사람들, 합공을 하였던 순우창천과 담대만우였다.
내상을 당한 듯, 두 사람의 입가엔 혈흔이 비쳤다.

특히 담대만우의 상태는 심각했다.
오한이라도 들린 것처럼 그는 끊임없이 몸을 떨었다.
장력을 타고 들어온 한기를 완전하게 몰아내지 못한 탓이었다.
“걱정하지 마라, 죽이진 않을 거니까.”붉은 광채로 휩싸인 백산의 신형이 다시 허공을 갈랐다.
“이제 시작이다, 귀광두! 천황천룡세(天皇天龍勢)!”들끓는 내기를 진정시킬 사이도 없이 순우창천은 양손을 죽 내밀었다.
천황천룡세는 용황사신무의 사 초식이자 심검의 기운이었다.
그의 손을 떠난 투명한 기운은 그물처럼 백산의 전신을 향해 밀려갔다.
“제법이군.”무극계, 대단한 단체임이 분명했다.
이제 서른이 되지 않은 녀석에게 심검을 가르칠 정도면 그 힘을 능히 짐작할 수 있다.
“하지만, 우리가 없었을 때, 천붕십일천마가 없었을 때 해당하는 말이다.
천붕십일천마가 있는 이상, 너희들은 영원히 이류일 수밖에 없다.
왠지 아느냐? 천붕십일천마는 천하제일이기 때문이다.
”백산의 의지를 이어받은 광혈지옥비가 전면에 작은 원을 그렸다.
각각의 기운을 간직한 열두 개의 원이 하나로 합쳐지더니 곧이어 거대한 원으로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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