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급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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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급할때 었다.
지기와 대기의 힘을 가져다 쓰는 경지.“난 용황신가의 소가주다! 만전사신세!”전면으로 내달리며 광포한 고함을 내질렀다.
대지에서 받아들인 힘은 멸지백호세와 한빙현무세가 되었고, 대기에서 받아들인 힘은 광염주작세와 천황천룡세가 되었다.
만전사신세란 용황사신무를 한꺼번에 폭발시키는 무공이었던 것이다.
“좋군!”백산 또한 태만할 수 없다는 듯 양손과 발을 연거푸 휘둘렀다.
덩실거리며 춤을 출 때마다 각각의 비도는 천력을 쏟아 냈다.
광혈지안 상태에서는 언제나 그랬듯 상대를 보지 않는다.


머릿속에서 울리는 내면의 소리로 모든 것을 판단한다.
오른손을 뻗어내고, 왼발을 차올리고, 왼손을 휘두르고, 오른발을 휘돌려 찬다.
옥룡설산을 울리는 굉음이 끊임없이 터져 나왔다.
집채만한 붉은 바위가 가루로 흩어지고, 적암평은 황폐하게 변해갔다.

조금씩 자리를 이동하는 그들의 움직임에 따라 지형이 변하고 있었다.
낮은 언덕이 사라지고, 커다란 구덩이가 사방에 생겨났다.
들어 올려진 흙은 이곳저곳에 쓰러진 시체들을 덮어 무덤을 만들고, 그 무덤은 이내 가루가 되어 사라진다.
끊임없이 이어질 것 같은 대결은 점차 막바지로 향했다.
백산의 몸에서 흘러나온 혈광은 더욱 진해졌고, 팽팽했던 순우창천의 옷은 점차 본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순간, 순우창천은 나직한 전음을 들었다.
[살려 준다고 했으니까 살려 주겠다.
]“커억!”순우창천의 입에서 나직한 비명 소리가 흘러나왔다.
어느새 오른팔이 떨어져 나가고 없었다.
고개를 돌려 오른팔을 쳐다보는 순간 왼팔이 떨어져 나갔다.
반 시진가량 이어졌던 싸움의 끝이었다.
“크아악!”순우창천의 입에서 짐승 같은 비명 소리가 흘러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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