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이자싼곳

대출이자싼곳

대출이자싼곳

대출이자싼곳

대출이자싼곳

대출이자싼곳 하늘에 떠 있는 보름달이 지상으로 내려온 듯했다.
“이건 심검으로 펼치는 무극도(無極刀)다!”그랬다.
과거 사부가 마지막 경지로 터득했던 무극도를 광혈지옥비를 통해 펼친 것이었다.
보름달처럼 보이는 커다란 원(圓)은 순우창천이 쏘아 보낸 심검의 기운을 빨아들이기 시작했다.
“허억!”순우창천의 얼굴이 경악스럽게 변했다.
삼 장 앞에 있는 둥근 원은 모든 것을 빨아들이는 무저갱이었다.
물을 흡수하는 솜이었다.


전력을 다해 쏟아 낸 심검의 기운이 흔적조차 남기지 못하고 사라지고 있었다.
“커억! 우엑!”순우창천이 입에서 선홍빛 피가 터져 나왔다.
심검 또한 펼치는 방법에 있어서는 검기나 강기와 다르지 않다.
온몸의 각 혈도를 타고 내공이 물 흐르듯 흘러야 하고, 그 내공과 정신력이 합일된 상태에서 심검은 펼쳐진다.
그런데 백산이 만든 원 안으로 심검의 기운이 빨려 들어가면서 내공의 흐름이 끊어져 버렸다.
정신력과 내공의 역류는 당연한 현상이었다.

연신 비틀거리며 중심을 잡지 못하는 순우창천의 모습은 만취한 사람을 보는 듯했다.
“소가주!”질겁한 얼굴로 담대만우가 순우창천 곁으로 다가갔다.
재빨리 그의 명문혈에 내공을 밀어 넣어 응급조치를 취했다.
“괜찮아!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냐.”화색이 돌아온 순우창천은 담대만우를 밀어내었다.
“가문의 무공도 제대로 익히지 못한 놈이 강호를 넘보겠다니. 기가 막힐 노릇이군.”순우창천의 모습을 가만히 지켜보던 백산은 이죽대듯 말했다.
천마심공, 화룡파천비공, 빙천수라마공 등, 신가라 불렸던 그들 무공은 인간의 심성을 가진 상태에서는 대성하지 못한다.
신가의 무공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광혈지옥비가 파멸한 상태에서 최고의 위력을 발휘하는 이유가 그 때문이다.
피를 갈구하는 마음과 분노가 머릿속을 잠식할 때 파멸안은 탄생한다.
극사(極邪), 극마(極魔), 극선(極善), 일명 순수지체라는 말로 통하는 상태가 바로 파멸안인 것이다.
그런데 순우창천은 그 경지에 오르지를 못했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