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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체대출 “오빠가 절 구하러 왔을 때 그 진(陣)이에요. 한빙쇄혼진(寒氷碎魂陣)!”주하연은 아득한 얼굴로 말했다.
그와 두 번째 인연이 시작된 그날. 죽음이 임박했던 그때, 그가 나타난 것이다.
환한 미소와 함께.광풍성에 구축된 광풍군림대진은 비단 그것뿐만이 아니었다.
한빙쇄혼진을 기준으로 주변엔 환영미로진과 대혼진 등, 그녀가 알고 있는 모든 진을 중첩하여 설치했다.
그 진의 매개체는 지금 지어지고 있는 건물들이다.


해진법을 알지 못한다면 광풍성에 속한 무인들이라 할지라도 결코 통과할 수 없는 철옹성을 주하연이 만들어 버린 거였다.
혈뇌각 근처까지 다가선 주하연은 한 곳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대문이 활짝 열린 혈뇌각 안쪽으로 조그마한 건물이 눈에 들어왔던 것이다.
과거 거처였던 봉선각이었다.

“저곳이……”망연한 눈으로 봉선각을 주시하던 주하연은 백산 쪽으로 시선을 돌렸다.
“혹시 남아 있으면 놔두라고 했는데 다행이다.
”“오빠!”감격한 주하연은 백산의 품으로 뛰어들었다.
설마하니 봉선각이 남아 있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하지만 그녀의 놀라움은 시작에 불과했다.
“군주 언니!”봉선각 문이 활짝 열리며 조그마한 소녀가 뛰어나왔다.
“홍아야!”전면에서 달려오는 소녀의 모습에 주하연은 펑펑 눈물을 쏟아냈다.
과거 이곳을 탈출할 때 반시웅의 손에 죽은 줄만 알았다.
그런데 홍아가 아직 살아 있었다.
눈물을 흘리던 둘은 서로를 얼싸안았다.
“다행이네요.”둘을 쳐다보던 설련이 혼잣말처럼 말해다.
아버지가 살아오고, 하나뿐인 친구마저 돌아온 주하연이 문득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 사람이라도 가족이 있어야지, 전부가 다 없으면 너무 쓸쓸하잖아.”백산은 설련의 손을 꼭 쥐었다.
“맞아요, 그만 들어가요.”설련은 활기차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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